Surrey, 밴쿠버를 제치고 '남아시아 박물관' 최적지로 떠올라
밴쿠버와 Surrey는 각각 남아시아계 캐나다인의 역사, 투쟁, 기여, 문화, 전통을 기리기 위한 새로운 주정부 지원 박물관의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최근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Surrey가 밴쿠버를 제치고 이 박물관의 '가장 많이 제안된' 위치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Surrey에 거주하며 일하고 쇼핑하는 남아시아계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보고서 작성 과정에는 16,000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Surrey 주민의 약 40%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 뿌리를 둔 남아시아계입니다. 또한 Surrey는 밴쿠버 도심에 비해 박물관 건설에 필요한 토지를 더 쉽고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심 밴쿠버도 강력한 후보
박물관의 목표 중 하나가 캐나다인과 국제 방문객에게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남아시아계 유산을 교육하는 것이라면, 밴쿠버 도심이 이상적인 위치일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온타리오 주 토론토와 같은 다른 관할 구역의 박물관들이 교통량과 관광객을 활용하기 위해 도심 중심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밴쿠버 도심이 영구적인 위치로는 이동 시간, 주차 비용, 대중교통 접근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지역이 후보로 거론
Burnaby, Abbotsford, Langley, Delta, Victoria, Coquitlam, New Westminster 등도 잠재적인 위치로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밴쿠버의 Punjabi Market은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정부, 최종 결정은 아직
주정부는 위치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수집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사이트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관광, 예술, 문화, 스포츠 장관인 Anne Kang은 "남아시아계 유산을 가진 브리티시컬럼비아인들의 광범위한 참여는 커뮤니티가 자신의 문화와 이야기가 박물관에 반영되고 인정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Surrey와 밴쿠버의 유치 노력
Surrey 시정부는 박물관 건립을 위한 몇 가지 주요 사이트를 식별하고, 주정부 관계자들에게 이들 위치를 소개하는 투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Surrey는 2025년 8월 30일까지 온라인 청원을 진행 중입니다. Surrey 시장 Brenda Locke는 "이 박물관은 역사를 넘어 우리 커뮤니티를 매일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기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밴쿠버 시의회는 2024년 말 Lenny Zhou 시의원이 제안한 멤버 모션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밴쿠버 시장 Ken Sim은 이후 주정부에 공식적으로 밴쿠버에 박물관을 유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밴쿠버 시는 박물관이 밴쿠버에 위치할 경우 자본/건설 비용의 3분의 1을 부담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남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중요성 강조
Zhou 의원은 "밴쿠버는 오랫동안 남아시아계 이민자와 그 가족들이 캐나다에 왔을 때 첫 번째 정착지였다"며, "이 박물관은 역사적 중요성과 문화적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im 시장은 "남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이 나라를 건설했으며, 우리는 과거를 인정하고 진정한 역사를 기리며 축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문화 허브로의 비전
2023년 여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는 밴쿠버의 역사적인 차이나타운에 중국계 캐나다인 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주정부는 또한 필리핀계 캐나다인 커뮤니티를 위한 문화 센터와 박물관을 계획 중입니다. 남아시아 박물관에 대한 계획은 2017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2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