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택 위기 속 빈 아파트들… 과연 우리는 저렴한 주택을 지었을까?
밴쿠버 주택 시장의 아이러니
밴쿠버에서 주택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수천 개의 콘도미니엄이 비어 있는 현실이 눈에 띕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 문제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개발자들의 주장과 현실의 괴리
개발자들은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더 이상 지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는 역사를 왜곡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개발자들이 저렴한 주택을 지은 적이 있었을까요? 지금은 Metro Vancouver 지역에 약 13,000개의 콘도미니엄이 팔리지 않고 비어 있는데, 이들이 왜 싸게 팔리지 않는지 의문이 듭니다. 주택 위기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건축이 추진됐지만, 결과는 높은 임대료와 빈 방들로 이어졌어요.
높은 임대료와 빈 주택의 악순환
최근 완공된 고층 아파트들은 밀도 보너스로 허용된 높이만큼 임대료도 치솟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스튜디오가 월 2,100달러가 넘고, 1베드룸은 2,6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되죠. 이런 고가의 임대료 때문에 주택이 비게 되고, 개발자들은 건설 자금을 유지하기 위해 계획된 수익을 달성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몇 달간 무료 임대나 아이스크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어요.
재개발 계획의 허와 실
Broadway Plan과 같은 재개발 계획은 주민들의 이주와 삶의 혼란을 초래했지만, 실제로 건설이 시작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자들은 West Broadway와 Granville Street의 빈 건물들을 보며 '우리는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게 되죠. 은행도 비슷한 우려를 제기하며, 사업 계획의 수익성을 의심합니다. 결국, 건설이 중단되고, 기존 주택이 철거된 자리에 빈 터만 남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요. 이는 도시의 다양성과 지역 특성을 무시한 대규모 재구역 지정의 부작용입니다.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
다행히, 경험 많은 전직 도시 계획가, 건축가, 교육자들이 'housing reset'이라는 열린 편지를 통해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밴쿠버의 주택 전략이 단순히 공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저렴성을 보장하고 기존 주택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이는 학교, 공원, 커뮤니티 센터 같은 편의 시설을 고려한 진정한 도시 계획을 의미합니다. 정치인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이 논의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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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