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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의회, 필리핀 문화센터 통합 호텔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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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의회가 Mount Pleasant 지역에 필리핀 커뮤니티와 문화센터가 통합된 새로운 복합 호텔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오랜 논의 끝에 내려진 것으로, 필리핀계 커뮤니티의 오랜 염원이 현실로 다가서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입니다. ### **시의회 표결과 찬반 논란** 오늘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Ken Sim 시장과 Lenny Zhou 시의원이 제안한 동의안이 ABC Vancouver 소속 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습니다. 반면 4명의 비ABC 의원들은 기권표를 던졌는데, 기술적으로 기권은 찬성표로 집계되지만 명시적 지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시 직원들은 PortLiving 개발사와 비영리 단체 Filipino Legacy Society와 협력해 재개발 허가 신청 검토를 가속화하게 됩니다. 또한 새 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문화센터 확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 **논란의 중심에 선 개발사와 반대 의견** 하지만 이번 결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초기 공청회에서 Green 소속 Pete Fry 시의원은 개발사의 과거 재정 문제와 프로젝트 제안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윤리감독관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Sim 시장은 "윤리감독관과 제3자 변호사들이 법적 또는 행동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개발사 PortLiving의 소유주 Tobi Reyes는 회사가 최근 몇 년간 4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상환하고 모든 체납 재산세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하며 신뢰성을 강조했습니다. ### **프로젝트의 구체적 계획** Reyes는 Main Street과 East 4th Avenue 교차로에 위치한 1940 Main St. 부지를 30층 규모의 타워로 재개발할 계획입니다. 이 건물의 하위 6개 층에는 60,000 평방피트 규모의 필리핀 커뮤니티 및 문화센터가 자리잡을 예정이며, 그 위로 242개의 호텔 객실이 들어섭니다. 인근 143 East 3rd Ave.에는 또 다른 30층 호텔 타워가 건설되어 총 500개 이상의 객실을 제공하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호텔 운영 수익의 일부는 Filipino Legacy Society에 기부되어 문화센터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 **반대 측의 우려와 경쟁 구도** 기권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필리핀 문화센터 설립 자체는 지지하지만, 이 특정 위치와 민간 부문 참여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Burnaby를 기반으로 하는 Pinoy Festival Alliance 등 일부 단체들은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들은 Metrotown에 경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필리핀 커뮤니티 단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 **40년 간의 염원과 정치적 지지** 필리핀계 커뮤니티는 40년 이상 임시 공간을 이용해오며 문화센터 건립을 꿈꿔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방 및 주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Vancouver-Kensington 선거구 MLA인 Mable Elmore를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이 이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Main Street 부지는 스카이트레인 역과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부지 확보가 이미 완료되어 추가 토지 매입 비용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힙니다. ### **트라우마와의 연관성** 한편, 2025년 4월 Lapu Lapu Festival 참사로 인해 여전히 상처를 안고 있는 필리핀계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 Filipino BC는 이번 결정을 비판하며 "폐쇄적 영향력"과 "부패"를 의혹 제기했습니다. 이 단체는 과거에도 시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는데, 최근에는 전직 이사들이 모금금 사용에 대한 독립 감사를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과제** ABC 소속 Sarah Kirby-Yung 시의원은 "이것이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며 프로젝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COPE 소속 Sean Orr 시의원은 "겉으로는 쉽게 보였지만, 더 들여다볼수록 질문이 생긴다"며 여전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프로젝트 추진 측은 건설 자금이 마련되어 있지만 시한이 정해져 있어 시의 신속한 검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결정이 밴쿠버 필리핀계 커뮤니티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논란의 시작이 될지 주목됩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가운데, 진정한 커뮤니티 통합과 투명한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밴쿠버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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