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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서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

한인고깃집 서빙알바할때였음. 대부분 한국인 중국인들이 찾아주시는 식당인데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손님들이 방문해주셨음. 6분이 계셨는데 안쪽 바깥쪽으로 3-3으로 앉으심. 내가 원래 블랙 컬쳐를 좋아해서 힙합도 많이듣고 춤추는걸 즐겨봄. 이날은 거부감 1도없고 한식에 대해서 알려주고싶었음. 이것저것 다 시키고 특히 해물파전보다 잡채를 더 좋아하셨음. 지금부터가 중요함; 고기 굽는거 설명해드릴때 닭고기는 좀더 익혀드셔야된다고 설명을 해주는데, 내가 말한게 “Make sure to check the cooking side of the meat to see if it turns black”. 말끝나자마자 정적이 흘렀음. 6명 전부 말없ㅇ 날 뚫어져라 쳐다봄 ㄷㄷ; 그냥 무서웠음. 다들 좀 덩치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무표정이 개소름이였는데 난 이걸 잘 넘겨야되서, eating burnt spots is soo unhealthy하니까 다들 Ohh yeah thats right thats right 하면서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화기애애해짐. 내가 원래 심장이 빨리뛰면 컨트롤을 못하는성격인데, 주방와서 한숨돌릴때 생각해보니까 아까 내가 무슨표정을 지었는지도 생각조차안남 걍 무서웠음. 블랙이라고 말하면 안되겠음 ㄷㄷ 머하튼 잘 마무리됬는데 맛있다고 팁도 주시고가심. 내가 지금은 거기서 일은 안하지만 가끔 썰풀어야할때 이 이야기하는데 아무리잘 말해도 그때느낀 소름은 말로 전달이 안돼더라 ㅋㅋㅋ 해피뉴이아

밴쿠버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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