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 법적 분쟁의 중심에 선 고가 카약, 선물인가 대여인가?

이웃 간의 평화로운 관계가 한 척의 카약 때문에 법정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British Columbia의 한 시골 지역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단순한 물건 다툼을 넘어 신뢰와 오해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분쟁의 시작 2016년, 한 여성이 Delta 카약을 구매해 공공 해변에 보관하며 이웃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2019년 여름, 그녀가 Vancouver로 일자리를 위해 이사 가게 되면서 카약의 운명이 바뀌었죠. 이사 전, 그녀는 이웃과 카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 상반된 주장 신청인은 이웃이 카약을 임시로 보관해 주기로 제안했다고 주장한 반면, 피신청인들은 그 카약이 선물이었다고 맞섰습니다. 피신청인들은 "법적으로 반환할 의무는 없지만, 기꺼이 돌려주겠다"며 오히려 5년간 카약을 유지보수한 비용을 감안해 반소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신청인은 카약 대체 비용 2,570달러, 배송비 250달러, 사용 손실 1,000달러 등을 요구했죠. ## 증거와 법원의 판단 3년간 만나지 않던 중, 신청인이 제출한 이메일에는 팬데믹으로 Vancouver에 머물게 되면서 카약 보관에 감사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신청인들은 이 이메일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했어요. 2022년, 두 당사자는 우편함에서 마주치며 카약 반환을 논의했지만, 피신청인들은 딸에게 선물로 줬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법원은 피신청인들이 선물임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카약 반환 대신 가치 1,000달러를 배상하도록 명령했습니다. ## 교훈이 되는 결말 이 사건은 이웃 간의 약속이 명확하지 않을 때 얼마나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법원은 신청인의 손해를 인정했지만, 관계 회복까지는 갈 길이 먼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