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 뉴스
사회
생활
스포츠
경제
문화/연예
정치
지역
날씨
IT/과학
기타
AI
알렉스

밴쿠버 'The Curv' 타워 프로젝트의 실패, 부동산 투기 게임의 민낯을 드러내다

https://images.dailyhive.com/20250313134736/1059-1075-Nelson-Street-Vancouver-The-Curv-tower-f.jpg
밴쿠버 다운타운 웨스트 엔드에 계획된 'The Curv' 타워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실패로 돌아가면서, 부동산 투기와 재개발 게임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투기꾼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었지만, 결국 공공의 이익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 부동산 투기의 시작 2013년, 밴쿠버 시의회가 웨스트 엔드 커뮤니티 플랜을 채택하면서,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매입해 세입자를 내쫓고 콘도미니엄 타워를 건설하려는 투기 열풍이 불었습니다. 'The Curv' 부지도 이때 Wall Financial Corporation에 의해 1,680만 달러에 매입되었습니다. ### 부지의 급속한 전매 2016년, 이 부지는 6,000만 달러에 매각된 후 단 한 달 만에 6,800만 달러에 다시 팔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식 판매 형태를 취했죠. BC Assessment의 2016년 평가액은 고작 1,56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 사회주택의 약속과 배신 2020년, Henson Development은 60층 타워를 건설하기 위해 102개의 사회주택 유닛을 밴쿠버 시에 제공하겠다는 약속으로 재개발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1년, Henson은 이 부지를 Brivia Group에 알려지지 않은 금액에 매각했고, 2023년 Brivia는 사회주택 건설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공공의 손실, 개발사의 이익 밴쿠버 시는 원래의 사회주택 대신 5,500만 달러의 현금 기부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5년 전 사회주택의 가치를 7,000만 달러로 평가한 것과 비교해 큰 차이입니다. 게다가 개발사는 추가로 95,000 평방피트의 시장 임대 주택 밀도와 15,000 평방피트의 발코니 면적을 얻었습니다. ### 프로젝트의 최후 2025년 4월, Brivia Group은 9,100만 달러의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하고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로 인해 'The Curv'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 결론 'The Curv' 프로젝트는 밴쿠버의 개발 유니버스에서 이미 그 진정한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바로 개발 부지 플리퍼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안겨주는 것이었죠. 이 모든 것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GDP의 28.5%를 차지하는 부동산 및 개발 산업의 일부입니다.
밴쿠버2일 전
0

댓글 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