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지 한 개로 벌어진 115년 된 집 매매 소송, B.C. 대법원까지

B.C. 대법원은 최근 이모지 하나를 둘러싼 부동산 매매 분쟁을 다루었습니다. 이 사건은 Kyle Joseph Garvey와 Matthew Thomas Garvey 형제가 부동산 개발자 Daniel Bryan Ros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 Ross는 형제들의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한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의 발단** 형제들은 1910년경 지어진, Victoria 다운타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2베드룸 단층 주택을 $759,000에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Ross는 $750,000에 구매를 제안했으나, 형제들은 이를 거절하고 $769,000에 대한 반제안을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Ross는 반제안을 수락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Kyle은 '엄지 척' 이모지로 응답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Brongers 판사는 계약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Kyle과 Matthew가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이 강제할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특히, '엄지 척' 이모지가 서명으로 인정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B.C.의 Law and Equity Act에 따라 토지 관련 계약은 서면으로 서명되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결론** 이번 판결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이 법적 계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를 남겼습니다. 특히, 이모지와 같은 비전통적인 의사 표현 방식이 법적 효력을 가지는지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