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부동산 시장, 구매자들 관망 속 재고 증가...프레이저 밸리는 소폭 반등

2025년 5월, Greater Vancouver Realtors(GVR)와 Fraser Valley Real Estate Board(FVREB) 관할 지역의 주택 시장은 Lower Mainland 전역에 걸쳐 다양한 구매자 심리와 재고 수준을 반영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GVR 지역에서는 재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여 17,094건의 활성 리스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 5월 대비 약 26% 증가한 수치이며, 10년 계절 평균보다 약 46% 높은 수준입니다. GVR 내 주택 판매는 총 2,228건으로, 2025년 4월 대비 3%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하여 10년 계절 평균보다 30.5%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판매 대 활성 리스팅 비율은 13.4%로 균형 잡힌 시장 조건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단독 주택의 경우 이 비율이 10.2%로 구매자 시장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택 가격은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12% 미만일 경우 하락 압력을, 몇 달 동안 20%를 넘을 경우 상승 압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5년 5월 기준, 벤치마크 가격은 단독 주택 199만 7천 달러, 타운하우스 110만 7천 달러, 콘도미니엄 75만 7천 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부동산이 시장에 머무는 평균 기간은 2025년 초의 높은 수준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5월에는 단독 주택이 평균 32일, 타운하우스 27일, 콘도미니엄 31일이 걸렸습니다. GVR의 경제 및 데이터 분석 책임자 Andrew Lis는 "판매 활동이 반전될 조짐이 보이지만, 5월 판매는 10년 계절 평균 이하로,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관망 중이거나 특히 선택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FVREB 관할 지역에서는 주택 판매가 소폭 반등하여 2025년 5월 1,183건의 거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5년 4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24년 5월 수준보다 22%, 10년 계절 평균보다 36% 낮은 수준입니다. FVREB의 Tore Jacobsen 회장은 "프레이저 밸리의 높은 재고는 구매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지만, 동시에 판매자에게는 더 많은 경쟁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Lis는 "몇 년 만에 가장 건강한 재고 수준을 보이면서 많은 판매자들이 가격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어,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협상 여지를 제공하고 지난 몇 달 동안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